2026년 2월 22일

by thegmpc


하나님과 우리의 기준은 다릅니다.

(김정훈 목사)

우리는 눈에 보이는 능력과 업적을 따라 사람을 평가합니다. 성공, 성취, 흠 없는 이력… 그런 것들이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무너질 줄 아는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유다의 인생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실수했고,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변했습니다. 다말 사건 이후 그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그가 나보다 옳도다”(창 38:26)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이 종이 되겠다고 나서는 장면(창 44장)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유다를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동생을 팔아넘겼던 사람이, 이제는 동생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는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유다를 통해 메시아의 길을 여셨습니다. 창세기 49장 10절의 약속은 훗날 다윗에게로, 그리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어집니다. 인간의 실패 위에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가 더 크게 드러난 것입니다.

요셉은 존경할 만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은혜가 무엇인지 보여 주는 사람입니다. 요셉이 인간적인 탁월함을 보여 준다면, 유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증언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요셉 같은 인생이 되지 못했다고 낙심할지 모릅니다. 내 삶에는 흠이 있고, 후회가 있고, 지우고 싶은 장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크게 보십니다. 우리의 실패보다 회개를, 우리의 연약함보다 변화된 중심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오늘도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왜 요셉이 아니라 유다일까요? 그 대답은 이것입니다.

구속의 역사는 인간의 자랑 위에 세워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