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9, 2025

by thegmpc


아끼는 자 없이 떠난 인생

(김희수 목사)

신문 기사나 TV를 보면 좋은 이야기를 접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는 내용, 즉 많은 이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내용을 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들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일상속에서 우리들의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유다 왕 중에 여호람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의 삶의 끝을 보면 악하고 잘 못된 삶을 살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에 성경은 이렇 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끼는 자 없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평생을 살고 떠난 인생을 논할 때 우리들은 여러 가지를 이야기합니 다. 허망한 인생, 공수래 공수거, 또는 구차한 인생, 슬픈 인생, 아름다운 모습이야, 그런데 어떤 이에게는 의인의 죽음이다, 하며 경의를 표하 기 도 합니다.

죽음은 이 땅에서 우리들이 걸어온 삶의 평가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을 평가할 때 삶의 이력서를 보며 평가합니다. 사람 뿐일 까요? 하나님도 우리들의 삶의 이력서를 보며 평가합니다.

누구든지 길이의 차이는 있지만, 한번 주어진 삶을 살다가 갑니다. 그리 고 그의 삶의 이력서를 보며 평가할 것입니다. 여러 평가 중에 듣지 말아 야 할 말이 있다면‘아끼는 자 없이’란 말이 아닐까요?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인생 마지막 잘 마 무리하여 모두가 아쉬워하고, 그의 삶을 따르고자 하는 인생 이력서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호람이 삼십 이세에 즉위하고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다스리다가 아끼는 자 없이 세상을 떠났으며 무리가 그를 다윗 성에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두지 아니하였 더라”(대하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