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김정훈 목사)
제가 어렸을때 '저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기독교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순교자이신 주기철 목사님의 삶을 영화한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자신의 안녕이나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맞서 싸우다 독립을 한 해 앞둔 47세 한 참때에 고문을 당하시고 형무소에서 순교를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참 열심히 살아갑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들을 성실하게 해 나갑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 성실함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 성실함은 반드시 하나님의 가치관과 부합되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어서, 나의 필요와 욕구를 위해서 하는 것은 온전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피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당시 성도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합니다. 위의 것을 찾고, 위의 것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위의 것은 무엇입니까? 천국에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상 가운데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들입니다.
위의 것과 반대 되는 말은 '땅의 것'입니다. 땅의 것은 이 땅에 살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병들게 하고 우리를 타락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불순종하게 하는 행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지 않으시는 행동들이고 우리를 망가뜨리며 우리의 거룩함을 말살시키는 것입니다. 땅의 것은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것을 위하여 인생을 바치는 것들입니다.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 3장에서 땅의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습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7.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땅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경험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세상의 법정에서는 처벌을 받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진노는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얼마나 복 된 것인지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격을 닮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