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背恩忘德)
(김정훈 목사)
사극이나 드라마 대사에 자주 등장하는 '배은망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전에는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은혜를 저버리고 베풀어 준 덕을 잊는 행위를 뜻하는 사자성어라고 나옵니다. 받은 은혜를 갚기는커녕 오히려 배신하거나 원한을 품는 행위를 의미하며,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에 비유됩니다.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원수는 콘크리트에 새기고 은혜는 강물에 흘려 보내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배은망덕은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주의를 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내가 열심히 해서, 잠 안자고 성실하게 살아서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착각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돌아 보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수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밤에 각 자의 침대에서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을 감사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많은 가정들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식구중 한 명이 집에 오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피를 말리며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이유는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우리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시는 주님이 계시시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외면할지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 하신다는 변함없는 사실에 감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인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는 늘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합니다. 절대 잊지 말고 하루하루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고 실수하고 낙심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은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더라도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복 받은 인생입니다.
감사의 계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심과 늘 동행하심에 감사하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