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7, 2020

by thegmpc


[다른 모습이 되지 않도록]

말씀(VERSE): 마가 12:38-44


모든 것에는 겉과 속에 색깔이 있습니다.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대부분 겉 색깔로 그것을 이해합니다. 맛있게 먹는 사과도 속 은 하얀색이지만 겉이 붉으면 빨간 사과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보이는 겉 모습 만을 가지고 이해하거나 판단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대할 때도 겉 모습 만 보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닌가 봅니다.

명심보감의 성심편에‘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그 바닥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은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기 쉽지만 사람 마음은 알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생활을 하다 보면 싫든 좋든 많은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살게 됩니다. 깔끔해 보이고 말이 정갈한 사람이 화가 나면 욕설을 하거나 분을 삭이지 못해 씩씩대 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사람이 깨지기 쉬운 질 그릇 같은 모습을 볼 때면 겉과 속의 차이를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겉과 속이 일치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겉 모습 을 먼저 봅니다.

속을 볼 수 있는 능력도 없거니와 겉에 대한 호감이 많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실체는 그 사람의 내면입니다. 성숙한 삶은 그 사람의 내면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겉으로만 경건한 척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회칠한 무덤" 이라고 호된 책망을 하셨습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신앙인이라면 모름지 기 겉모습 보다는 속 사람, 내면의 모습이 아름답고 주님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 져 있어야 합니다.

하루하루 인생이라는 여정을 갈 때 다른 이들을 바라보며 실망하거나 판단하 기보다 나 자신을 말씀이라는 거울에 비쳐보며 겉과 속이 다르지 않도록 더욱 힘써 다듬고 다듬어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참 잘했어요’라는 말씀을 듣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