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9, 2020

by thegmpc


[마음의 거리는 얼마?]

말씀(VERSE): 마가 14:32-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장기화 하면서 답답함과 우울함을 말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을 의사들은‘코 로나 블루(코로나+우울한 마음)’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사 회현상에 따른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고 말을 합니다.

코로나19로 매일 발송되 는 경고 문자와 관련한 뉴스로 인해 작은 기침같은 증상만 있어도“내가 코로나 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하는 염려와 가까운 이들과의 만남이나 차 한잔의 나 눔도 쉽지 않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합니다.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인간 관계의 기본인 마음의 거리까지 벌리고 있어서 그러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은 매일 생활을 하며 많은 이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살고 있습니다.

그 러므로 사람은 생활속에서 관계와 밀접합니다. 물론 함께 살고 같은 집에 있어 도, 같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생활한다 할지라도 그 거리는 각각 다릅 니다. 마음에 따라 이웃이나 가족도 천리처럼 멀고 또는 가깝기도 하고… 그럴 지라도 손을 내밀 때 잡아 줄 이가 있다면 외로움이나 고독, 마음의 짐을 벗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너무 멀고 시간이 없어 갈 수 없어’저는 이런 것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거리나 시간은 첫 번째가 될 수 없고 마음이 첫 번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란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이기에, 거리가 천리라도 마음이 그곳에 있다면 내 옆이 되고 함께 있는 것이 되지만, 옆에 있다 할지라도 마음이 없으면 천리처럼 멀 것입니다.

가끔 멀리 떨어진 곳을 다녀올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가는 것 이 아니라 오로지 사람을 만나고 보고 싶어 찾아 갈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즐 거운 만남을 생각하면 오고 가는 길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거리가 멀 지만 가족과 같은 사랑하는 이들을 만난다는 것은 거리를 따지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 보다는 마음이 앞서고 마음 안에 사랑이 있다면 천리 길도 언제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떠나 있다면 옆에 있을 지라도 천리 길 같이 멀리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만나 손잡고 웃으며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럴지라도 우리모두 곁에 있는 사람들과 좀더 가까워지고 예수님처럼 관심을 갖고 서로를 돌아보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